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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일반순경 60점대 후반, 女 70점대 받아야 ‘합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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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4262명 뽑는 2차 경찰공무원 시험 대비법 <상 >예상 합격선

경찰 2만명 증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가 단일 차수 선발 인원으로는 역대 최대인 4262명의 경찰을 뽑는다. 경찰청은 올해 2차 순경 채용에서 남자 2534명, 여자 588명, 경찰행정학과 특채는 남녀 합계 560명, 전·의경 특채는 460명, 청와대 경비를 담당하는 101경비단은 120명을 각각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까지 모두 4만 3133명이 지원해 평균 10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여경 경쟁률이 16대1로 가장 높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공직박람회를 찾은 한 여고생(가운데)이 여경의 설명을 들으며 사격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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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서울 990명, 경기 1090명, 부산 315명, 인천 290명, 경남 231명, 충남 229명, 대구 180명, 전남 164명, 경북 150명, 강원 117명, 울산 100명 등의 인원을 선발한다. 서울신문은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시험 대비법을 상, 하 두 차례로 나누어 소개한다. 상편은 합격선 예상과 전략 소개, 하편은 과목별 대비법이다.

이번 2차 채용은 지난 2월 1452명을 선발한 1차 채용보다 특히 지역 선발인원이 많이 늘었다. 1차에서는 수도권 지역에서만 주로 선발했고, 전남 6명 등 한 자릿수 인원만 뽑은 시·도도 있었다. 이번 2차 선발인원 증가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은 1716%, 부산 1333%, 경남 1241%, 대전 983%에 이른다. 경찰공무원 합격을 목표로 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지역 선발에 응시하는 사례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단기학교의 김중근 원장은 14일 “이번 2차 경찰채용시험의 합격선은 남자 일반 순경의 경우 60점대 후반, 여경은 70점대로 예상된다”며 “전·의경 특채나 101경비단의 합격선은 일반 순경시험보다 약간 더 낮게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시행된 경찰 1차 필기시험 합격선은 서울 지역이 71점 정도로 추산됐으며, 수도권과 지방 사이에 합격선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 지역은 검찰직이나 법원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연습 삼아 시험을 치르는 사례가 많아 합격선이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지방경찰청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남자 경찰은 65~68점, 여경은 70~72점 정도가 합격선이 될 수 있으며 특히 강원도나 제주도, 인천지방청은 다른 지역보다 합격선이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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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경찰청 가운데 부산, 대구, 대전, 광주지역은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다른 지역보다 합격선이 늘 높았다. 이번 2차 채용에서는 지역별 채용인원이 대폭 늘어 부산 등의 지역도 다른 지역과 합격선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력이 뛰어난 수험생은 선호도가 높은 위 지역에 주로 지원하고, 어중간한 실력의 수험생은 수도권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수험가의 분석이다.

따라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고득점자가 많을 수 있으므로 합격선은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더라도 필기시험 성적이 합격선 근처라면 최종 합격이 힘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수험 전문가는 “내년부터 영어와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고, 선택과목 중 사회·과학·수학·국어·형법·형사소송법·경찰학 가운데 세 과목을 골라 응시하게 되는 등 시험제도가 바뀌어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올해 채용인원이 대폭 늘어난 만큼 시험제도 변경 이전에 합격하려는 수험생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3-08-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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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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