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 정책자문委 첫 구성
경북도립병원인 김천의료원이 전국 공공병원 가운데 최초로 병원 혁신을 위한 대규모 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성과가 기대된다.김천의료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최우수 지역응급의료기관 선정과 함께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2년(2011~201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공병원 경영 혁신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김천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김천의료원 정책자문위원회 창립식’을 갖고 지역의 각계 인사 97명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이 원하고 만족하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에서다. 전국 공공병원 가운데 주민 다수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원들은 각 읍·면·동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감안해 평범한 주민, 봉사 및 시민 단체 회원, 대학교수, 상인, 공무원 퇴직자 등 각계각층이 망라돼 있다.
자문위는 앞으로 정기 및 수시 회의를 통해 위원들이 평소 의료원 운영과 관련해 보고, 듣고, 느낀 생각들을 가감 없이 정리해 병원에 전달하고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의료원은 자문위의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향후 거점 지역인 구미·상주·칠곡·성주·고령지역 주민 등으로 정책자문위원회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정책자문위원회의 출범을 제2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3-10-23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