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앞두고 강원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주제로 겨울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강원 지자체들에 따르면 국내 최대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최전방 양구 시래기축제까지 다양한 겨울축제가 이달부터 새해 2월까지 열린다. 새해 1월 4∼26일 열리는 화천 산천어축제장이 될 선등거리에는 물고기 모양의 등 수만 개가 내 걸렸고 대형 얼음조각으로 이뤄진 ‘얼음나라 투명광장’이 개장돼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산천어와 얼음, 문화, 겨울마을 등을 주제로 60여종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평창 송어축제는 오는 20일 오대천 일원에서 막이 올라 새해 2월 2일까지 펼쳐진다. 송어축제의 최고 재미는 얼음 위에서 짜릿한 손맛을 즐기는 송어 낚시다. 초보자들도 현장에서 낚싯대와 미끼를 구입해 손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텐트낚시 등은 이미 인터넷 예약을 시작했다. 눈밭에서 펼쳐지는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도 새해 1월 3∼12일 횡계리 일대에서 열린다. 대형 눈조각을 전시하는 태백산 눈축제는 1월 17∼26일 태백산도립공원과 태백시내 일대에서 선보인다. 인제 빙어축제는 새해 1월 18∼26일 인제군 남면 인제대교 일대에서 열린다. 상설 프로그램으로 빙어 낚시터와 빙어요리 코너, 빙어 홍보관이 운영되고 새해 소망 어죽 나누기, 빙어 양푼이 비빔 나눔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화천·인제·홍천·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3-12-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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