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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부도 위기→ 빚 없는 지자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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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채무 500억 전액 상환

부도 위기를 맞고 있는 강원 태백시가 남아 있는 부채(현재 198억여원)를 모두 갚고 ‘빚 없는 지자체’로의 변신을 꾀한다.

시는 31일 지금까지 500억원에 달했던 지방채무를 4월 중 모두 상환하고 ‘빚 없는 자치단체’ 대열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시는 2011년 489억여원 규모였던 자치단체의 지방채무에 대해 2012년부터 지방재정 건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끝에 채무를 4월까지 모두 청산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그동안 민간 이전 경비와 행사성 경비, 업무 추진비 등을 최대한 줄이는 등 초긴축 재정 운영으로 2012년 182억원을 상환하고 지난해에도 196억원을 갚는 등 현재까지 379억원을 상환했다. 또 일부 추가 채무액이 발생하는 금액까지 포함해 현재 채무 잔여액 198억여원을 4월 중 모두 갚기로 해 빚 없는 자치단체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각종 개발사업을 비롯한 현안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방채무 상환으로 재정 여력이 생기게 돼 2016년까지 5099억원을 들여 장성과 철암 지역 등 부도심권 지역을 대상으로 72개 개발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복지사업을 펼쳐 장애인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 이웃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하지만 34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오투리조트 지급 보증 등 시와 관련된 대형 사업들이 비틀거리고 있어 부도 위기는 여전히 남아 있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오투리조트 등 어려움은 있지만 국·도비 보조금 등 재원이 확충되는 대로 실직 광원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4-04-0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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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