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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산지도 수령 50년 왕버들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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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저수지 가운데 풍광이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경북 청송의 주산지가 최근 공사를 끝내고 새 물을 담은 모습.
청송군 제공


대한민국 명승 제105호인 경북 청송 주산지 일원의 경관 복원을 위해 못가에 왕버들이 이식된다.

청송군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주왕산관리사무소는 4일 청송 지역에서 자생하는 왕버들을 주산지에 옮겨 심는 작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산지 물속에 잠겨 장관을 이루던 수령 200년 이상 된 왕버들 20여 그루의 뿌리가 물에 장기간 잠기면서 이미 수년 전부터 고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돼 보전 및 복원이 필요해서다.

일반 왕버들은 300년 이상까지 살지만, 주산지 왕버들은 물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수령이 그보다 훨씬 짧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군 등은 우선 올해 예산 5000만원을 들여 흉고직경(가슴 높이에서 잰 수목의 직경) 20㎝ 이상으로 수령 50년이 넘는 왕버들 2~3그루를 구입해 주산지 가장자리에 심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지역 내에서 왕버들 찾기와 함께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군 등은 왕버들의 생육을 감안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식 작업에 나선다. 군 등은 또 나무 전문가들을 동원해 주산지 내 왕버들 부패 부위를 칼로 긁어낸 후 방수 처리하고 주사로 영양제를 투입하기로 했다.

군 등은 왕버들 이식 성과가 좋을 경우 앞으로 추가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주산지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는 주산지와 밑동의 반을 물에 담근 왕버들이 군락을 이뤄 역사, 문화, 경관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와 손잡고 왕버들 이식 작업뿐만 아니라 주산지를 전국의 명소로 가꾸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주산지는 조선 경종 때인 1721년 농업용으로 조성된 길이 200m, 폭 100m, 수심 8m, 최대 저수량 10만 8000t 규모의 저수지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4-04-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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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