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착한여행 지도’ 제작
‘이화동 벽화마을에서 시끄럽게 떠들면 앙~대요. 착한 여행은 돼요.’
|
아름다운 벽화와 조형물이 각종 매체에 소개되자, 찾는 이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주민 불편도 커져 구에서 나선 것이다. 지도에는 ▲구간별 소음자제를 유도하는 코스 ▲마을벽화 위주로 이화동 골목길의 지도 범위 재설정 ▲원하는 장소를 찾기 쉽게 조형물·벽화·나무전봇대 등 강조 ▲주변 관광지·교통편·골목길 해설 프로그램 등이 실렸다. 특히 소음자제 안내, 무단 쓰레기 투기 방지 문구를 넣었다.
구 관계자는 “불쑥 문을 열고 들어오거나 주말이면 북적이고 시끄러운 관광객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을 털어놨다”며 “기존에 있던 관광안내지도에 관광객의 주의를 요하는 내용을 추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구는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전을 실시했다. 실행사업 아이디어 기획 부문과 캠페인 문구 제안 부문에서 각각 5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이때 채택된 사생활 보호 수치 삽입 아이디어와 캠페인 문구를 지도 제작에 반영한 것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