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동 주민센터서 수거·교환
동작구가 종이컵과 우유 팩을 모아 동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휴지로 바꿔 주고 있다. 구는 재활용 쓰레기 분리 배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종이 팩(컵) 수거보상제’에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5월 수거보상제를 도입했다. 서울에서는 일부 자치구가 도입했으며 경기도는 전체 지역에서 시행 중이다.
각 가정에서 쓴 우유 팩, 두유 팩, 음료수 팩 등의 내용물을 비워 건조한 뒤 제출하면 된다. 1㎏을 모아 오면 두루마리 화장지 1개로 교환해 준다. 이렇게 지난 3월까지 구에서 수거한 종이 팩과 종이컵 등은 6940㎏에 이른다. 보통 우유 팩 100개 정도를 모으면 무게가 1㎏쯤 나간다고 한다. 수거제로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가계에도 도움을 줘 구민들의 호응이 좋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종이 팩은 원료를 100% 수입하고 있으나 재활용 비율은 낮은 편이라고 한다. 폐지와 함께 배출되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등 상당수가 그대로 소각되거나 매립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리수거된 종이 팩은 고급 화장지나 냅킨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김동성 재활용팀장은 “분리수거는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가능한 일”이라며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분리수거에 적극 협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4-2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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