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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13일’ 오늘 종료…주목받는 ‘광주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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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기자회견과 거리유세 등을 통해 표밭 다지기에 집중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송정 5일장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유세한 뒤 5개 자치구를 돌며 릴레이 유세를 한다.

윤 후보는 저녁 5·18 기념공원에서 선거운동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유세를 하고 필승결의를 다진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발전과 광주 자존심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강 후보는 광주공원에서 노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시내 곳곳을 돌며 자신의 기호 5번을 상징하는 ‘HI-5 마라톤 유세’를 한다.

’강 후보 단일화’ 뒤 2일부터 단식에 들어간 이용섭 전 후보는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한다.

후보들은 이날 자정까지 ‘열전 13일’ 선거운동을 모두 마친다.

최초 무소속 후보 당선이냐, 새정치연합 전략공천 후보 당선이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광주시장 선거는 결과에 따라 새정치연합과 지방정가에도 적잖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윤 후보가 승리할 경우 전략공천을 주도한 김한길·안철수 대표가 텃밭인 광주 유권자들로부터 신임을 얻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광주지역 국회의원 5명(박혜자·장병완·임내현·김동철·강기정)도 정치적 부담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운태 후보가 승리할 경우 새정치연합의 낙하산 공천에 대한 비판이 지도부 책임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해 결국 전략공천에 불을 지핀 광주지역 국회의원 5명도 2년 후 총선을 앞두고 거세 비판과 도전에 직면할 개연성도 높다.

광주시장 선거는 투표율도 관심사다.

역대 광주시장 투표율은 1995년 64.8%, 1998년 45.1%, 2002년 42.3%, 2006년 46.3%, 2010년 49.8%로 1995년을 제외하고 50%를 넘지 못했다.

1995년 선거를 제외하고 이처럼 투표율이 50%를 밑도는 것은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광주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어서 해보나 마나 한 선거라는 인식 탓에 본선 열기가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윤장현 후보와 강운태 후보의 경쟁이 치열해 투표율이 올라갈지 주목된다.

4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개표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저녁 11시께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초접전이 벌어지면 자정께 당선자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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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