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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반출 유물 4만여점 속속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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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 문화재청과 협의 관리

울산 지역에서 출토돼 다른 지역 박물관으로 보내졌던 유물들이 울산으로 속속 돌아오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지난 3년간 각 조사 기관에서 발굴한 울산 지역 출토 유물 3만 9263점이 울산박물관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2011년 6월 개관한 울산박물관은 같은 해 7월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됐고 이후 울산 지역 134곳의 유적에서 출토된 이들 유물을 귀속받아 관리하는 것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했다.울산박물관은 귀속이 결정된 유물 가운데 75곳의 유적에서 출토된 2만 6628점(67.8%)을 올해 상반기에 인수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인수한 유물은 울산문화재연구원, 울산발전연구원, 부경문물연구원(부산), 동서문물연구원(경남 창원) 등이 발굴한 것으로, 구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이 고루 포함돼 있다.

울산발전연구원에서 발굴해 귀속한 ‘울주 신화리 유적’(울주군 삼남면 신화리)은 울산에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유적으로 몸돌, 긁개, 슴베찌르개, 부리날석기 등 수준 높은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

우리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한 ‘울산 처용리 유적’(울주군 온산읍 처용리)에서는 신석기시대 무덤 30여기가 확인됐고 신석기 초기의 옥 장신구인 ‘결상이식’이 출토돼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결상이식은 현재 국내에서 9점만 확인됐을 정도로 희소성이 크며 이를 착용한 주인공은 당시 집단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을 것이라고 울산박물관은 평가했다.

이와 함께 울산문화재연구원이 발굴 조사한 ‘울산 달천 유적’(북구 상안동)은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 조사된 대규모 채광 유적으로 삼한시대부터 철광석을 캐 철을 만들었음을 보여주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달천에서 캔 철은 다른 지역의 철과 달리 비소(As) 성분을 함유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김우림 울산박물관장은 “울산박물관이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지 3년 만에 4만여점에 가까운 유물이 귀속됐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나머지 1만 2000여점도 빠른 시일 내 이관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4-06-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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