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대학찰옥수수 인기
충북 괴산군에서 생산되는 대학찰옥수구가 지역 농가에 효자 노릇을 지대루 하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이달 초 찰옥수구가 출하돼 현재 30개 들이 90만여 포대가 팔려 135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하루에 4만 5000여 포대가 팔린 셈이다. 한 포대 가격은 1만 5000원. 군은 올해 260억원의 수입을 기대한다. 생산량이 올해보다 많았던 지난해에는 판매대금을 몰쳐 보니 얼추 360억원에 달했다.대학찰옥수구는 괴산군 장연면이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가 종자를 맹글었다. 당초 품종명은 ‘연농1호’였으나 농민들이 대학교수가 맹글어 준 옥수구라 해서 대학찰옥수구로 이름을 붙였다. 다른 옥수구에 비해 통이 가늘고 기럭지가 찌드랗다. 엄칭이 쫄깃쫄깃하고 치아에 옥수구 알이 잘 달라 붙지도 않는다. 옥수구 알이 8줄 또는 10줄인 것도 특징이다. 대학찰옥수구 씨앗 한 봉다리 가격은 2만 5000원이다. 씨앗 한 봉다리면 30개 들이 120포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
장연면 엄익희씨는 “서울, 인천, 하남 등 전국에서 주문이 밀려와 시방 겁나게 정신이 없어유”라면서 “주문 전화가 몰리면서 연결이 안 돼 불만을 터뜨리는 고객들도 있는데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해유”라고 부탁했다.
농가들의 세심한 고객 관리도 대학찰옥수구의 인기 비결 가운데 하나다. 농가들은 한 번 거래한 고객들을 철저하게 관리하며 출하 시기가 가차와지면 안내장을 보내고 있다. 젊은 농가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활용한다.
신형수 군 유통담당은 “대학찰옥수구와 절임 배차는 지역민들에게 읎어서는 안 될 농작물”이라면서 “찰옥수구 씨앗이 째만큼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됐으면 좋겠어유”라고 말했다.
대학찰옥수구는 현재 경북 무주와 경기 여주에서도 재배된다. 괴산에선 1996년 장연면에서 첨 재배가 시작돼 현재 2400여 농가가 농사를 짓는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