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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청소년, 26일 마을장터서 먹거리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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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 배우며 자립 꿈 키워간다

 무지개청소년센터(소장 강선혜)가 26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여는 ‘달시장’ 마을장터에 탈북청소년과 중도입국청소년들이 더치커피와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지난달 마을장터에서 먹거리를 팔고 있다.


 무지개청소년센터에서 운영하는 다톡다톡카페에서 매니저와 인턴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이제까지 연습한 바리스타 기술을 활용하고, 더 생생한 사회경험을 쌓기 위해 마을장터 참가를 결정했다.


 지난달 장터에서는 지역 주민과 이웃 상인들의 관심과 배려로 준비한 먹거리를 모두 판매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수익을 올리며 느낀 보람도 컸지만 장터에 참여한 다른 판매자들의 모습과 역동적인 시장의 모습을 보며 실물경제 감각을 익히고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준비하는 훈련생들의 리더인 김준철(가명·24·탈북청소년)씨는“지난달에는 준비가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도 손님들이 이해를 많이 해주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어 즐거웠다”면서 “이번에는 메뉴 선정에도 신경을 쓰고 경품추첨 등 손님들이 즐거워할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문화교육 전문가인 서덕희 조선대 교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직접 시장에서 매매행위 등 경제활동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건전한 사회 일원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장터에 참가한 손위명(17·중국) 훈련생은 “커피와 샌드위치를 파는 게 너무 재미있고, 사람들이 맛있다고 얘기해주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도록 더 맛있게 만들겠다”고 의지를 드높였다.

 훈련생들을 지도하는 이슬아 무지개청소년센터 교사는 “장터 참가를 결정한 이후 훈련생들의 태도가 매우 적극적으로 변했고, 실물경제를 익히고 체험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으며, 특히 마을장터는 공동체적인 배려가 있어, 다소 서툰 우리 훈련생들에게 맞춤한 학습장”이라면서 “이후 지속적으로 참가할 것이며 다른 장터로 참여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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