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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 간부들 심상찮은 ‘금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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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연가’ 과장 2명 폐암에 충격… “건강불안” 너도나도 금연 선언

산림청의 대표적인 ‘애연가’ 중 한 명인 K모 국장이 최근 금연을 선언했다. 정부대전청사에서 실내 흡연이 전면 중단돼 청사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마다한 채 꿋꿋(?)하게 끽연하던 K국장의 금연 결심은 마음의 충격에서 비롯됐다.

최근 산림청에서는 2명의 과장이 폐암 진단을 받고 쓰러졌다. 1명은 결국 퇴직했고 다른 1명은 병가 중이다. 지난 8월 말에는 국유림관리소장이 간암으로 사망하는 등 우울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절대 담배를 끊지 않을 것 같았던 K국장 등은 수십년을 함께 했던 애연 동지들이 속수무책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담배를 멀리하게 됐다. 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A과장도 메가톤급 충격을 받았다. 그는 공교롭게도 쓰러진 간부들과 취미생활이 비슷해 동고동락한데다 대표적인 흡연파였지만 그 역시 자연스레 금연과 금주하고 있다. 더욱이 신원섭 산림청장까지 직원과의 소통시간(월례조회)에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금연’을 설파하면서 동참자가 늘고 있다. 산림치유 전문가인 기관장의 호소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행복한 직장만들기’였던 산림청의 슬로건도 이달부터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만들기’로 범위가 확대했다. 산림청은 직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금연자에게 50만원의 보조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금연하려는 직원이 각서(금연서약서)를 제출한 뒤 3개월간 흡연하지 않으면 아낌없이 격려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종건 산림청 과장은 “질병으로 쓰러지는 직원들이 속출하면서 조직 분위기가 침체되고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면서 “조직의 자산인 직원들의 건강한 직장생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4-10-1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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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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