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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슬로시티’ 입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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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협의체 없고 지나친 상업화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리는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의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한국슬로시티 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전주 한옥마을 등 모두 11곳의 국제슬로시티가 지정돼 있다. 전주 한옥마을은 700여채의 한옥과 전통문화 체험 등 한국적인 전통문화 원형이 담겨 있는 점을 인정받아 2010년 10월 국내 한옥촌 가운데 유일하게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전주 한옥마을은 국제슬로시티 요건인 인구 5만명 이하의 도시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한옥지구만으로 국한해 가입 조건이 충족됐다.

그러나 슬로시티는 5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전주 한옥마을은 지나친 상업화로 재인증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슬로시티 지정 당시 100여곳이었던 상업시설이 최근에는 360여개로 늘었다. 특히 슬로시티의 가장 큰 요건인 주민들의 협의체 구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옥마을 상인들의 협의체도 없어 슬로시티 세미나에는 주민들이 아닌 관광해설사들만 참석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희정(신라대 교수) 한국슬로시티 본부 사무총장은 “전주 한옥마을이 슬로시티로 재인증받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의체 구성과 경기전 성지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은 실제 주민들이 사는 대규모 한옥촌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연간 600만~70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로 떠올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4-10-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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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