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근무시간에 삽질… 처장이란 마음으로 집중을”
“집중도가 떨어지니 남아서 일하는 것이죠. 무조건 6시면 퇴근하라고 직원들에게 말합니다.”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9층 집무실에서 두 손을 꼭 모은 채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인생에 돌이킬 수 없는 네 가지 일로 ‘내 손을 떠난 돌, 내 입을 떠난 말, 지나간 시간, 잃어버린 기회’를 꼽으며 각오를 거듭 다졌다. 공무원들에겐 연금개혁 등에 따른 고통분담을 당부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이 처장은 “아이가 태어나면 무조건 모두 살아나는 게 아니고 백일을 넘겨야 살았다고 하지 않느냐”며 “그래서 백일잔치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또한 100일 땐 무언가를 내놓아야 한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어서 가뜩이나 움츠러들기 쉬운 세밑을 맞아 직원들은 이래저래 심상찮은 계절을 보내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4-12-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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