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니버시아드 D-100
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D-100일인 25일에 광주와 서울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홍보단은 특히 서울 마로니에공원을 비롯해 인천 로데오거리, 대구 동성로거리, 부산 서면거리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회 알리기에 나선다.
25일 오후 4시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광주대회 홍보탑 제막식을 열고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중구 동호로(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유니폼 패션쇼’를 개최한다. 패션쇼에서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관계자를 비롯해 심판, 조직위 직원, 자원봉사자 등이 입을 스포츠의류 27종과 정장류 57종 등 모두 84종의 유니폼이 처음 공개된다.
경기장도 최첨단 친환경 시설로 증설 또는 신설된다. ‘에코버시아드’를 표방한 이번 대회를 위해 광주·전남북에 70개의 각종 경기장이 개·보수 또는 신설됐다. 신축 중인 경기장은 남부대국제수영장,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 광주국제양궁장 등 3곳이며, 진월국제테니스장은 증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모두 5월 안에 준공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대학스포츠연맹 대표단장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대표단장(HoD) 사전회의’가 다음달 11~15일 5일간 광주에서 진행된다.
조직위는 실제 대회를 치르기 전에 다음달부터 오는 6월까지 종목별로 프레대회를 개최해 실전 감각을 높인다.
특히 기록·계측 종목인 육상, 수영과 신축경기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경기장과 종목의 특성을 고려해 적정 규모의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4~6월엔 육상, 수영·다이빙·수구, 리듬·기계체조, 테니스, 양궁, 농구, 조정, 배드민턴, 사격, 탁구, 태권도, 골프, 펜싱 등 16개 종목이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대회를 꼭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5-03-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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