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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31개 초교 대상 견학교실 운영

“자라는 아이들에게 우리 고장의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알려주겠습니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14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북한산초등학교 등 지역 내 31개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행정 현장을 둘러보는 체험학습인 ‘내 고장 견학 교실’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1996년부터 시작한 내 고장 견학 교실은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애향심과 문화의식을 심어 주고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구가 마련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1만여명의 학생이 다녀갔다.

학생들은 구청과 구의회를 방문해 지방자치의 현장을 둘러보고 인터넷방송국과 유시티 관제센터 방문으로 구 행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보건소에서는 흡연 및 음주 예방, 영양과 비만, 개인위생 등 보건 학습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이뤄진다. 안전체험학습이 이뤄지는 은평소방서와 쓰레기 처리 등의 자원회수시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은평환경플랜트 등을 견학하는 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우리의 전통 주거공간인 ‘한옥’과 관련된 문화 콘텐츠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구에서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교육 책자를 무료로 나눠준다.

구 관계자는 “행정과 문화 현장을 보고 경험하는 기회는 어린이들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고 앞으로의 진로를 계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아이들의 호응도 커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5-04-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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