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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커피꽃 향기로운 고흥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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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알맞아 상업적 재배 가능

전남 고흥군 과역면 문화마을의 한 커피농장에는 커피 향보다 진한 아라비카 재스민 향이 가득한 커피꽃이 활짝 피어 있다. 커피농장을 운영 중인 주동일(59·농장 대표)씨의 커피 묘목 재배 육묘장(5818㎡)은 새하얀 커피꽃으로 뒤덮여 커피 마니아들과 체험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17일 고흥군에 따르면 1주일 후쯤 꽃이 떨어진 자리에는 작은 열매가 맺히고 5개월 후 열매가 성장하면 원두커피 원료인 커피콩이 된다.

현재 고흥에서는 7농가가 1.1㏊ 시설하우스 10동에서 2~4년생 4만 5950그루와 수확 가능한 5~6년생 9500그루 등 총 5만 5450여 그루의 커피나무를 키우고 있다. 올해에는 다섯 농가에서 재배한 5년생 이상에서 원두 2500㎏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커피나무 한 그루당 생두가 평균 250~300g 정도 생산된다. 시중에서의 수입 원두 인터넷 거래 가격은 1㎏당 2만~15만원에 이른다.

주씨는 “올해 원두 생산에 따른 수익은 1㎏당 12만원 기준으로 7000여만원이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체험 관광 상품으로 이어질 경우 연간 2만명이 체험 교육을 할 수 있어 수억원의 관광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망했다. 군은 원두가 1㎏당 10여만원 넘는 선에서 거래됨에 따라 원두 생산으로 3억여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까지 2㏊를 추가로 재배하는 등 앞으로 5~10㏊까지 면적을 확대할 방침이다. 농가들에 대한 의향 조사 결과 10명이 더 원두 재배를 희망했다. 제주도와 강릉에서 전시용으로 커피를 재배하고 있지만 상업용 재배지로 수확하는 곳은 고흥군이 유일하다.

고흥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겨울철에 따뜻해 난방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최근 들어 커피 재배 성공과 산업화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타 자치단체들이 재배 체험 교육 등에 대한 문의와 방문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커피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커피나무 씨앗부터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과정 및 수확 후 가공돼 커피 한 잔이 되기까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체험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4월 고흥우주항공축제 기간에 고흥 커피 전국 바리스타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종진 군 농업축산과장은 “고흥 커피가 농어촌 체험 관광 산업과 연계한 농촌 6차산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발돋움하도록 힘쓰고 있다”며 “농가 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역 특화 전략 품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5-06-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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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