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은 올해 봉평면 창동리 일대 ‘메밀꽃 필 무렵’의 작품무대를 배경으로 효석문화예술촌 조성사업을 추진해 내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조성을 위해 창동리 이효석 생가마을과 효석광장 등 3만 5000여㎡에 국비와 도·군비 등 모두 100억원을 투입한다. 효석문화예술촌에는 잡화상과 의류상, 메밀국수집, 소머리국밥집 등 근대 장터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1920∼1930년대 시대상과 이효석 선생의 문학적 감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음악다방을 비롯해 와인방, 흑백영상관, 북카페 등을 재현한 모던문학체험몰과 문학창작몰을 조성한다.
특히 4계절 꽃을 심어 관광객들이 문학을 생각하며 걸을 수 있도록 사색공간과 테마 길, 야간 조명연출 등 테마형 경관조성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와 함께 이효석 선생의 문화 콘텐츠로 특화된 다목적 광장과 효석문화제 프로그램 운영, 주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효석광장도 만든다.
군은 이를 위해 효석문화예술촌 조성 건축설계를 공모한 데 이어 오는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부터 문학을 중심으로 한 4계절 테마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형근 평창부군수는 “효석문화예술촌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평창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효석문화제 기간뿐 아니라 1년 내내 가산 이효석 선생의 문학 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