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신고재산이 45억 9284만원으로 이번에 공개된 기재부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최 전 부총리 주요 자산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경북 경산 아파트 전세임차권으로 현재 가액이 10억6000만원이었다. 경북 경산, 청도, 대구 동구 등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논밭과 대지 등 부동산 자산이 8억 197만원 상당 있다. 재산공개 기준시점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현 유일호 부총리는 공직자 재산공개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총 재산 8억 3287만원이 국회에서 공개됐다. 전년보다 1676만원 줄었다. 본인 소유의 서울 송파구 아파트 전세임차권과 중구 아파트, 송파구 사무실 전세임차권 등이 10억 6000만원이다. 2006년에 상속받은 경기 평택의 대지와 이천의 묘지·임야 등이 4억 7846만원에 이른다. 반면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채무가 9억 842만원에 달했다. 김기창 화백의 ‘미인도’,이상범 화백의 ‘설촌’, 김은호 화백의 ‘미인도’ 등 2200만원 상당의 동양화 3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상목 1차관은 재산이 15억 15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 7624만원 감소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 전세임차권과 배우자의 아파트 등 건물 자산이 12억 436만원이고 예금은 5억 2686만원이다. 최 차관과 배우자는 3억 7032만원의 금융기관 및 건물임대 채무가 있다. 송언석 2차관은 아파트 분양권 등 24억 500만원, 예금자산 17억 3955만원을 포함한 총 재산이 32억 483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억836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정은보 전 차관보는 재산이 39억 6185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 4696만원 증가했다. 경북 청송에 논과 밭 등의 소유권을 이전받으면서 토지 자산이 1억 2705만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의 재산은 16억 3239만 7000원이다. 1년 사이에 1억 2284만 1000원 늘어났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의 재산은 3억 6805만원으로 전년보다 3481만원 늘었다. 다른 자산은 크게 변함이 없었던 가운데 채무가 4000만원 감소했다. 임환수 국세청장의 재산은 11억 4824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 3847만원 늘었다.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를 처분하고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다시 서울 강남구에 아파트를 취득해 건물 자산이 늘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7억 9795만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4867만원 증가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와 대전 유성구 등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4채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채무가 8억 8323만원에 이르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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