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가학동 광명동굴 라스코 전시관 앞에서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전시 광명동굴전’ 개막식을 열고 5개월간의 전시 일정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이상봉 패션컬렉션’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2주년을 맞아 디자이너를 꿈꾸던 단원고 고 이장환 학생의 사연을 모티브로 꾸민 ‘드림로드-하늘로 가는 길’이다. 개막식에는 플뢰르 팰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페이로 프랑스 하원의원,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 등이 참석한다.
식후 행사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총연출을 맡았다. 개막식은 ‘어둠과 빛, 시간과 흔적’이란 주제로 ‘라스코벽화를 재현한 미디어아트’와 ‘석기시대 테마 무용 퍼포먼스’, ‘디자이너 이상봉 패션컬렉션’ 순으로 진행된다.
라스코동굴벽화 전시관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이 건축과 전시를 맡았다. 컨테이너 62개를 쌓아 라스코동굴을 기하학적으로 형상화해 전시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오는 9월 4일까지 열리는 라스코동굴벽화전은 2만년 전 구석기시대 인류의 대표적 동굴벽화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스코동굴벽화를 재현한 전시회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광명동굴과 라스코동굴벽화 전시회를 주중 무휴로 관람할 수 있도록 정기휴장일인 매주 월요일에도 문을 열기로 했다”며 “여름에는 야간에도 문을 열어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