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새달 3일까지 ‘책나라 군포 철쭉 축제’
아름다운 꽃·인문학·음악 조화불꽃놀이·김창완 공연 등 열려
21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동 철쭉동산을 찾은 여학생들이 활짝 핀 철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군포시는 오는 29일 산본동 철쭉동산 일대에서 ‘책나라군포 철쭉축제’를 연다. 연합뉴스 |
100만 그루 철쭉이 도시 전체를 물들이는 경기 군포시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책나라군포 철쭉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21일 군포시에 따르면 군포철쭉축제에서 이름을 바꾼 이번 축제는 철쭉의 아름다움과 책의 인문학적 정신, 음악이 어우러지는 한마당으로 꾸민다.
수리동 수리산(489m) 자락의 철쭉동산(2만 5000㎡)은 4월 말에서 5월 초 16만 그루의 철쭉이 꽃을 활짝 펴 진분홍빛 물결로 넘실거린다. 군포 철쭉축제는 하루 1만여명이 찾는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 꽃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축제 기간 오전에는 버블쇼와 1인 서커스, 인형극, 마술쇼 등이 펼쳐진다. 저녁에는 책나라군포를 상징하는 철쭉 북콘서트(30일)와 지역 예술인들이 꾸미는 군포예술무대(5월 1일), 김창완밴드의 철쭉러브콘서트(5월 2일)가 열린다. 시민동호회가 꾸미는 철쭉만발콘서트가 30일과 다음달 2~3일에, 철쭉가요제는 1일에 개최된다.
철쭉동산에는 전문작가와 시민 100여명이 함께 만든 예술등 구름물고기 200여점을 전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밤 볼거리를 선사한다. 군포역 전시장에서 30일과 1일 열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간 역전 장날´ 행사는 시장 상인들이 옛 군포장의 모습을 재현한다. 철쭉동산 옆 양지공원에는 먹거리장터와 푸드트럭을 운영, 관람객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군포시와 자매결연한 무안군과 예천군, 청양군, 양양군, 부여군의 농·특산물도 만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진분홍 꽃물결이 넘실대는 철쭉축제에서 봄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꽃과 음악, 열정과 즐거움이 있는 축제의 도시 군포를 많은 분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2016-04-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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