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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해 한국에 미녀없다” “세종이 술 취해 만든 한글” 서울시, ‘가이드 역사왜곡’ 교육으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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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세종대왕이 술 마시다가 네모난 창살을 보고 만들었다.”, “한국이 청나라에 미녀를 조공해 한국에는 미녀가 없다.”

최근 일부 무지한 관광통역안내사(가이드)가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이러한 잘못된 사실을 전하는 게 드러나자 서울시가 바로잡기에 나섰다.

시 산하기관인 서울역사편찬원은 24일 관광통역안내사를 상대로 찾아가는 서울역사강좌를 연다고 밝혔다. 강의를 통해 관광 가이드들에게 왜곡되기 쉬운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겠다는 취지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010년 879만 8000명에서 2014년 1420만명으로 61.4% 늘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같은 기간 187만 5000명에서 612만 7000명으로 늘어 3.3배 증가했다. 역사편찬원 관계자는 “유커를 상대하는 통역안내사 중에는 조선족이 많은데 중화권에서 교육받아 우리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벌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광객들에게 역사왜곡 수준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예컨대, 왕비가 머물던 경복궁 교태전(交泰殿)을 “왕비가 교태를 부리던 곳”이라고 설명하거나 “한국 5만원권 지폐에는 명성황후가 그려져 있다”고 설명하는 식이다. 교태전은 하늘과 땅의 기운이 조화롭게 화합해 만물을 생성한다는 뜻으로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교태를 부린다’의 뜻과는 전혀 다르다. 또, 5만원권의 모델은 신사임당이다.

역사편찬원의 이번 강좌는 25일 경복궁 답사를 시작으로 26~28일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서울의 기본적 역사, 생활체육사, 궁녀와 왕실사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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