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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열 전주완산경찰서 경위와 놀이공원 다녀온 6명 아이들의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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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작은 상처가 있는 어린이들 6명이 학교 전담 경찰관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수도권 놀이공원 여행을 다녀온 훈훈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최갑열(49)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팀 경위는 지난 2일 자신이 관리하는 학교폭력 피해아동 2명, 장기결석 아동 4명 등과 함께 놀이공원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놀이공원측의 배려로 이들은 하룻 동안 회전목마 등 놀이기구를 마음껏 타보고 맛있는 식사도 했다.

이들이 놀이공원을 가게 된 것은 최 경위의 편지 덕분이었다. 최 경위는 “한 번도 유원지를 가보지 못했다”는 아이들의 말을 듣고 지난달 초 수도권의 한 놀이공원 운영팀 담당자에게 손 편지를 적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소외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힘을 주고 싶다. 아이들에게 유원지 티켓을 선물해 달라’는 내용의 3장 분량 편지였다. 1인당 5만원의 자유이용권 구입을 경찰관의 급여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지만 상처입은 아이들을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편지를 보내고 1주일 가량 지났을 때 놀이공원 운영팀 담당자에게서 한 통의 문자가 왔다. ‘경위님이 쓰신 편지를 보고 감동했습니다. 아이들을 유원지로 초대하고 싶습니다.’는 내용이었다.

기쁜 마음에 최 경위는 아이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소식을 전했다. 6명의 아이와 최 경위를 포함한 경찰관 3명은 지난 2일 ‘특별한 나들이’를 떠났다. 장기결석 아동의 아버지인 윤모(45)씨도 동행했다.

완산경찰서에서 제공한 승합차를 이용해 오전 7시 30분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최 경위는 이날 서로 얼굴을 처음 본 아이들이 서먹해 하지 않도록 놀이공원 인근에서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거리감을 없앴다. 오전 10시 30분 유원지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은 놀이기구 마음껏 타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며 오랜만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최 경위는 “유원지에서 보여줬던 웃음처럼 아이들의 일상도 밝았으면 좋겠다”며 “천진난만하게 뛰어놀고 공부할 수 있도록 경찰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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