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진인사대천명 행정’
4·13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지난달 14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곽대훈 전 구청장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 사퇴하면서 치러진 달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당내 경선이 본선을 방불케 했다. 새누리당에서만 9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하면서 피 말리는 경쟁을 벌였다. 선거 출마 직전까지 달서구 부구청장을 지낸 이 당선자는 인지도 면에서 타 경쟁 후보를 앞서 최종 공천장을 따냈다. 이후 이어진 본선은 여·야·무소속 3파전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다.
이 구청장은 “선거 기간 동안 구석구석 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면서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과 소외계층을 보호하고 희망 달서 2030 프로젝트 실현을 통해 새로운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진인사대천명을 행정의 기본 이념으로 삼는다. 행정의 기본 책무는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구청장은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영남대를 졸업했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0년 5월 총무처 수습 행정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구시 문화체육국장, 교통국장,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위 사무처장, 서구 부구청장 및 권한대행 등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 5월 지방이사관으로 승진한 후 달서구 부구청으로 부임해 3년 7개월간 근무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6-05-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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