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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스크린도어 정비 낮에는 사살상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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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29개 역사에 설치된 안전문(스크린도어) 정비를 위한 외주 용역업체 근로자가 낮에는 2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의 비정규직 정비공이 근무하지만 주로 전동차 운행이 멈춘 야간에 근무하는 체계다.

2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크린도어 정비·관리를 위해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전에는 이 업무는 시설물 관리를 담당하는 정규직들이 맡았으나 2014년 인천지하철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이후 인력이 부족하자 용역업체를 동원한 것이다.

문제는 29개 역사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에서 하루 평균 2∼3회 고장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나 이를 위해 배정된 주간 정비공은 고작 2명이란 점이다. 2인 1조로 작업하는 게 매뉴얼이다 보니 다른 역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스크린도어 장애가 발생하면 사고 위험 우선순위를 따져 처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열차가 다니지 않는 오전 1시부터 4시까지는 4명이 시설 점검에 투입되고 나머지 인원은 비번으로 운영된다.

공사는 용역업체 외에도 시설물 보수를 업무를 담당하는 정규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스크린도어만 관리하는 용역업체 근로자와 달리 기존 직원들은 고유 업무가 따로 있는 실정이다. 인천교통공사 노조 관계자는 “1999년 인천지하철 개통 당시 책정했던 시설물 관련 인원이 현재까지 24명으로 똑같이 이어지고 있다”며 “스크린도어가 도입되기 전과 후 차이가 없으니 사실 이를 위한 노동력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공사 주장대로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에 공사 소속 직원을 포함해도 일손은 여전히 부족하다. 공사 보고서를 보면 스크린도어 등 시설물 관리를 위한 최소 인원은 42명이다. 비정규직 정비공 10명에 정규 직원 24명을 더해도 34명이라 최소 인원보다 8명이 적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스크린도어 관리를 직원들이 하다가 용역직 10명을 뽑은 것”이라며 “보고서 결과처럼 부족한 인원을 비정규직으로 채울 게 아니라 정식 직원을 더 채용해야 하는데 예산 문제로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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