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반려동물 산업을 경기도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관련 시장조사와 지원정책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진행하는 이번 연구용역은 국내외 반려동물 산업 시장 상황을 조사하고 법 제정을 통한 지원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사료와 의료, 용품, 보험, 장묘 등과 같은 기존 반려동물 시장 외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창출할 수 있는 관련 산업을 예측하고 육성방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중앙정부 차원의 반려동물 산업 육성지원책과 소비자 보호책 등을 법제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공론화하기로 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2010년 1조원에서 지난해 1조 8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5조8100억원으로 가파르게 확장될 전망이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노령화 등으로 반려동물 사육과 시장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경기도의 신성장 동력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지난 6월 경기도의회 조광주 의원이 대표 발의해 제정한 ’경기도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근거해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손수익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은 “반려동물 산업은 확실하게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하고 성장할 것이어서, 이런 미래산업을 경기도 기업들이 선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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