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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마중물’로 年 1140억 이상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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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매니페스토본부, 14개 시·도와 “축제예산 10% 청년 지원”

축제예산 배정·참여 청년 할당
“협약 잘 지키는 지 꾸준히 점검”

서울신문·매니페스토본부·14개 시·도 ‘청년 일자리 창출’ 손잡았다
서울신문과 매니페스토본부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14개 시·도와 ‘지역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 도입 및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진 뒤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승수 대구 부시장, 박병호 광주 부시장,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 아랫줄은 ‘청년 할당제’ 도입을 찬성하는 청년들로, 특별히 배려하려는 의지를 반영해 의자에 앉힌 모습이 상징적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서울신문과 매니페스토본부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연 ‘지역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 도입 및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의 협악서. 주관사인 서울신 김영만 사장과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 14개 시도의 시장과 도지사의 개성이 드러나는 서명이 들어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서울과 경기도 등 14개 시·도와 함께 우리 사회 청년문제 해결에 나섰다. 연간 1조 1400억원을 넘는 14개 시·도의 축제예산 중 10%를 청년을 위해 쓰기로 한 것이다. 도산 안창호의 100년 전 그 발언을 되새긴 덕분이다.

서울신문과 매니페스토본부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 12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14개 시·도와 ‘지역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 도입 및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협

약식에는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과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낙연 전남도 지사, 원희룡 제주도 지사(이하 행정 순위), 김승수 대구 부시장, 박병호 광주 부시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식은 청년 일자리 등이 심각하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하는 청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신문과 매니페스토본부가 전국 시·도의 지역 대표축제에서 축제위원회 구성은 물론 예산 배정에서도 청년에게 10%를 할당해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한 것이다. 이에 14개 시·도가 화답하며 업무 협약을 하게 됐다. 청년은 만 34세까지이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을 위로하고 그들의 끼를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축제를 만들겠다”면서 “이번 협약이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매니페스토 사무총장도 “지역 축제 예산 10% 투자로 우리 청년 삶의 질이 나아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14개 시·도에서 이번 협약을 잘 지키는지 꾸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에서 “청년의 힘은 죽어 가던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살리는 기적의 힘이라는 것이 서울 곳곳에서, 전국 곳곳에서 이미 확인됐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지역 대표축제와 청년의 혁신성이 결합,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지역축제 청년할당제는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특색 있는 문화축제를 만들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젝트”라면서 “따복 기숙사와 스타트업 캠퍼스, 일하는 청년통장 등과 함께 청년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역 축제로 청년 실업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협약”이라면서 “청년정책이 일자리뿐 아니라 사회적 참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서울신문, 매니페스토본부와 함께 청년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청년들이 제주도에서 미래 희망과 비전을 찾고 제주의 지속 가능성을 이끌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 역시 “도정의 목표로 내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실현에도 지역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정착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6-10-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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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