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호신술 등 무료 교육
‘경비원 취업의 필수과목인 호신술을 무료로 배우세요.’서울 종로구는 다음달 1~3일까지 중장년층 남성 선호 직종인 ‘일반 경비 신임 교육’을 무료로 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개월 동안 종로일자리플러스센터에 구직 신청을 희망한 45세 이상 중장년층 남성 299명의 취업 희망직종을 살펴보면 39.1%에 해당하는 117명이 경비직종을 원했다. 하지만 경비교육을 받을 기회는 부족해 구직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구는 대부분 경비업체에서 경비교육 이수자 채용을 선호하는 점을 반영해 ‘경비교육’을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경비원 신임 교육은 일단 경비업체에 채용돼야 수강이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경비원으로 채용되기 전에도 개인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경비업법 일부가 개정돼 이번 신임 교육이 이뤄지게 됐다.
교육 대상은 경비직종 취업 의사가 있는 45~65세의 종로주민 남성 36명이다. 이번 교육은 경비업법에 따라 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은 경비업체에 채용되기 전에 24시간을 이수해야 하는 법정 교육이다. 교육 내용은 경비업법, 범죄예방론, 체포·호신술, 신변보호 실무, 시설경비 실무, 장비사용법 등 10개 과목으로 실제 경비원으로 일하려면 꼭 필요한 내용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모든 종로구민이 재취업에 성공해 행복하고 당당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6-10-28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