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투수 3관왕’ 두산 니퍼트 사상 4번째 외국인 MVP
‘타고투저’가 두드러졌던 2016시즌 KBO리그 투수 3관왕을 차지한 더스틴 니퍼트(35·두산)가 ‘최고의 별’로 빛났다.| 투수 3관왕에 이어 2016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두산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오른쪽)가 1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 도중 아내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 ‘신인왕’ 뜨거운 눈물 넥센 투수 신재영이 14일 2016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어머니에게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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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마운드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니퍼트는 이날 수상 소감을 발표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니퍼트는 “지금 이 눈물은 팀원들을 위한 눈물이다. 오늘 이 자리도 동료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포수 양의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공을 돌린 그는 “나이가 들어가는데도 좋아하는 야구로 생업을 이어 가는 것에 매 순간 감사하다”고 감격했다.
신인상은 다승 3위를 기록한 신재영(27·넥센)에게 돌아갔다. 치열했던 MVP와는 달리 신재영은 총 465점 중 453점(94표 중 90표)을 얻어 기자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나이도 있는데 이런 상을 받아 쑥스럽다”며 말문을 연 신재영은 관객석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어머니를 향해 “나 때문에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더 좋은 야구 선수가 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11-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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