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어린이집 인증 2배 확대… 공동육아모임 활동비도 인상
서울 서초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성큼 더 다가서고 있다. 비결은 공공 어린이집 확충, 공동육아, 모범어린이집 인증제다.서초구는 23일 올 한 해 국공립 어린이집 13곳을 새로 짓고, 모범어린이집 인증제를 개발해 민간어린이집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국공립 어린이집 19곳을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이런 노력으로 구의 보육수급률은 2014년 57%대에 머물렀다가 올해 11월 현재 64.9%까지 향상됐다. 민선 6기 들어 서초구에는 모두 21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새로 생겼다.
민간보육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마련한 서초형 모범어린이집 공인제도 주목받고 있다. 서초구 자체평가지표를 토대로 서면 심사, 현장평가 후 모범어린이집을 선정해 1년간 교사 인건비, 영유아반 운영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20곳의 민간·가정어린이집이 인증을 받았고 내년엔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민간·가정어린이집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월 3만 8000∼4만 8000원을 지원한다.
구는 내년부터 공동육아 사업 ‘함께키움’을 추진해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공동육아는 이웃 부모들끼리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들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육아공동체다. 올해 현재 335가정, 746명이 참여하는 61개 공동육아모임이 활동비 지원을 받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부모들의 걱정을 덜고, 서초를 아이들이 행복한 보육천국 도시로 만들기 위해 더 힘차게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6-11-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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