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공공부문 1949개 기관과 종합건설사 51곳을 대상으로 2017년 소방산업 수요를 조사한 결과 총 1조 31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717억원보다 35.2% 증가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정부 등 공공 부문이 지난해보다 860억원 늘어난 4332억원을, 건설 부문은 2557억원 증가한 8802억원의 예산을 수립했다. 우리나라도 소방 안전에 보다 많은 재원을 투입하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 부문의 경우 소방장비 구매가 전체의 81.1%인 351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노후 소방차량과 개인안전장비, 구조·구급장비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되는 소방안전교부세 예산으로 판단된다. 건설부문에서는 소방공사 분야가 8743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99.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소방장비·용품 구입 및 소방관련 시설·공사 투자관리 예산을 파악해 이뤄졌다. 공공부문 2145개 기관 가운데 조사에 응한 1949곳과 2015년 종합건설사업자 시공능력평가에 의한 도급순위 상위 51개사가 대상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7-01-31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