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에 따르면 올해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물인터넷 기술과 위치파악 시스템(GPS) 기술 등을 결합한 공영자전거 대여·반납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1월부터 자전거 372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용자는 누구나 스마트폰 앱으로 주변에 있는 공영자전거를 검색해 찾아 자전거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한 뒤 무선통신으로 잠금을 해제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후에는 대여소까지 찾아갈 필요없이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노면 표시)에 세워두기만 하면 된다. 이 자전거에는 도난방지를 위한 GPS 기술도 적용된다.
자전거 거치대와 대여·반납을 위한 키오스크(무인정보안내시스템)로 구성된 대여소가 필요 없게 되고, 운영센터와 대여소 간 유·무선통신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사업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수원시가 모의실험을 해 보니 공영자전거 3720대를 이용할 수 있는 대여소를 만들려면 162억원이 들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 사업비가 3분의 1 수준인 50억여원으로 줄어든다. 연간 운영비도 기존 시스템의 절반 수준인 15억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올 하반기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수원화성 행궁광장, 화서문, 장안문, 연무대, 광교산 반딧불이 쉼터, 광교교, 광교 버스종점 등 7곳에서 공영자전거 대여소를 운영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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