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 운영… 국악 등 다양한 체험
서울 중구가 새 학기를 맞아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음악 행사를 마련했다.중구는 지역의 초·중·고교를 방문해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 체험을 선사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사회 내 음악전문가 등 문화예술 인력과 협력해 학생들의 창의력·인성을 높이고 정서 안정도 돕기 위한 차원이다. 올해 중구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해 클래식 분야에 한정돼 처음 실시됐던 것을 올해 분야를 확대했다.
음악 전문가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힐링·교과서 클래식, 성악콘서트, 국악해설공연 등 학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받아 진행한다. 오는 14일 금호여중에서 펼쳐지는 올해 첫 음악회는 ‘재미있는 성악 클래식 콘서트’다. 8인의 성악 앙상블이 가요에 오페라를 접목하고, 연극적·교육적 요소를 가미한 이색 콘서트 프로그램이다. 전통악기로 선보이는 민요 연주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국악 해설까지 곁들여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역자원을 활용해 정규교육이 소화하지 못하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며 “학생들의 잠재된 특기를 일깨우고 마음 건강도 지켜주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7-03-10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