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들여 공릉근린공원내 설치…어르신·가족단위 친목공간 변신
29일 서울 노원구 공릉근린공원 내 미니골프장. 아이들과 함께 산책 나온 젊은 부부들이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 색색의 골프채와 골프공을 들고 게임을 즐겼다. 장애물에 따라 다양한 레벨의 코스가 있다 보니 누구나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몇몇 아이들은 미니골프장 한쪽에 마련된 시상대에 올라 장난을 쳤다. 노원구가 지난달 15일부터 운영하는 미니골프장이 한 달여 만에 이용객 1000명을 돌파했다. 어르신과 가족단위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구는 2억원을 들여 골프코스 18홀과 연습코스 1홀을 설치했다. 골프코스는 미니골프이다 보니 ‘퍼트’만 가능하고 ‘풀스윙’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첫 번째 홀은 중간 중간 피라미드 모양의 장애물이 있어 이를 피해 홀컵에 공을 넣어야 한다. 첫 타격에 공을 넣으면 홀인원으로 인정해 1점을 얻는다. 반면 3번을 쳐서 넣으면 3점을 얻는다. 이렇게 18번 코스까지 경기해 가장 적은 점수를 얻으면 이긴다.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