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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서도에 태극기 쌓아 놓고도 안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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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서도 연간 국기게양률 ‘0’(?).

지난 1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안용복길 3 서도 주민숙소. 옥상 국기게양대에는 태극기가 달려 있지 않았다.

이날 울릉군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 국기게양대는 독도 전체 국기게양대 3곳(동도 등대, 망향대 앞 각 1곳) 중 한 곳으로, 서도에서는 유일하다.

주민숙소에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은 것은 이미 오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이 주민숙소에 태극기를 쌓아 놓고도 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관리사무소는 지난해 8월 태극기 120장을 구입해 주민숙소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주민숙소에는 울릉군에서 파견한 공무원 2명과 김성도 독도리 이장 부부 등이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거주한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3일 “그동안 주민숙소 옥상에 태극기를 다는데 소홀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독도에는 강한 바람으로 태극기가 쉽게 훼손돼 자주 교체해줘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독도 서도에 국기게양대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일본이 넘보는 우리 땅 독도에 태극기 다는 일을 ‘나 몰라라’ 해서야 되겠느냐”며 한숨지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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