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6일 ‘경상북도 재난방송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협의회는 앞으로 긴급 재난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재난 상황 자동전파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상청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 기관 재난정보를 받아 10초 이내에 각종 언론 매체로 재난방송을 한다는 것이다. 시스템에 재난 상황을 입력하면 곧바로 지역 지상파·유선 방송에 자막으로 노출하는 방식이다. 지역 인터넷 매체와 라디오에서 자동으로 상황을 알리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전국 단위 재난 전파와 별개로 도가 자체 판단해 도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 재난에 대비하려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긴급 재난 상황 자동 전파 시스템 구축과 재난방송협의회 출범은 전국에서 경북이 처음”이라며 “도민 생명을 지키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처는 지난해에도 경주 지진 시 뒤늦게 재난문자를 보내 비판을 받자, 같은 해 11월 기상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진 발생 시 긴급재난문자방송 업무를 기상청으로 이관한 바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7-05-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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