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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을 국가정원으로” 울산 시민의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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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22만명 서명부 市 전달

울산 태화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줄 것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뜨겁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4일 시작해 22만 4000명으로부터 받은 서명부를 5일 울산시에 전달했다.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은 1960년대 중반 시작된 산업화와 도시화 부작용 탓에 1990년대 중반까지 죽음의 강으로 여겨졌다. 성장통으로 신음하는 태화강을 살리려고 지방자치단체, 시민, 기업, 시민·환경단체는 10여년의 세월을 환경 개선에 바쳤다.

이런 노력으로 태화강 수질은 1980년대 산소요구량(BOD) 6등급에서 1등급으로 좋아졌다. 자취를 감췄던 1급수종 동식물도 돌아왔다. 현재 어류 73종, 조류 146종, 포유류 23종, 양서·파충류 30종, 식물 632종 등 1000여종이 태화강에 살고 있다. 봄·여름·가을 꽃과 식물에서 내뿜는 향기가 태화강 일원을 뒤덮는다.

값진 성과에 힘입어 태화강은 지난해 대한민국 20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엔 새 축제인 아시아버드페어(ABF)도 열려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또 지난 4월 13~21일 열린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에는 55만 3000여명이 찾았다. 지난달에는 루마니아 대사를 포함한 24개국 주한 대사관 직원과 외신기자 40여명이 태화강을 둘러보며 생태환경에 감탄을 쏟아냈다.

산림청은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9월 안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확정 땐 관리비를 연간 30억~40억원씩 지원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8-06-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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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