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영주시·일진그룹·생기연 MOU…2024년까지 6000억원 투입하기로
경북 지역 산·연·관이 미래 먹거리인 베어링 산업 육성에 힘을 뭉치고 나섰다.경북도와 영주시, 세계적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일진그룹,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16일 영주시청에서 ‘첨단 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 과제이자 경북 지역 공약 사업으로 선정된 ‘영주 첨단 베어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모두 6000억원(국비 4990억원, 지방비 250억원, 민자 760억원)을 투입해 베어링국가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협약 주요 내용은 ▲첨단 베어링 조성 사업 기업의 상생협업 체계 구축 ▲연구개발 프로젝트 지원 및 기업 애로 기술 해결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 구축 장비 활용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것이다.
베어링은 현대 산업에서 반도체만큼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초정밀·초고속·고내구성 기술이 집약된 첨단기술로 꼽힌다. 항공, 우주, 정밀공작기계 등 최첨단 산업 분야에 베어링 제품 활용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베어링 생산량은 대구·경북이 약 53%를 차지, 다른 시·도에 비해 경쟁력과 파급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미래 산업인 첨단 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주체별로 책임과 역할을 다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8-08-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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