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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0년 만에 수익률 ‘마이너스’… 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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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금운용 -0.92% 잠정 집계

국내 주식 -16.77% 해외 주식 -6.19%
국내 채권·해외 채권·대체 투자는 양호
최근 3년 수익률 3.48%… 중장기 ‘선전’

지난해 국민연금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한 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0.92%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이 -16.77%로 가장 나빴다. 해외주식도 -6.19%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채권(4.85%)과 해외채권(4.21%), 대체투자(11.80%) 등은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적립금은 전년보다 약 17조 1000억원 증가한 638조 8000억원이었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데 대해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지난해 초부터 지속한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의 약 35% 상당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으로 17.28% 하락했고, 글로벌 주식시장(달러 기준)도 9.20% 떨어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다른 해외 주요 글로벌 연기금의 운용 실적도 형편없었다.

지난해 잠정 운용수익률을 보면 일본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이 -7.7%,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 -3.5%, 네덜란드 공적연금(ABP) -2.3%를 기록하는 등 국민연금 실적보다 더 나빴다. 다만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8.4%의 수익률을 올려 상대적으로 좋았다. 캐나다 CPPIB는 주식보다 대체투자 자산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국민연금이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마이너스 실적을 보이긴 했지만 중장기 기준으로는 양호한 수준이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지난해 말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이 5.24%, 누적 수익금도 294조 1000억원 수준이다. 최근 3년 평균 수익률 3.48%, 최근 5년 평균 수익률도 3.97%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올 들어 국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민연금의 수익률도 나아지는 추세다.

안 본부장은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해외와 대체투자 확대를 비롯해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금운용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있게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9-03-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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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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