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은 지역 상가·전통시장 건물주들을 상대로 지난달 21일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지역 상권이 위축된 가운데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영동·개포시장, 가로수길 등에서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10~50% 인하해주는 건물주들이 늘고 있다. 강남구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가로수길에 있는 한송피에프브이원은 자사 소유 점포 70여곳의 임대료를 3월 한 달간 20% 인하하고,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구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구청 직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 1회 이상 논현동 먹자골목·일원동 맛의거리 등 지역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로 편성한 상반기 중소기업육성 융자지원금 80억원 중 1차 모집에서 29억원을 16개 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정순균(오른쪽 두 번째 노란 옷) 강남구청장은 “나, 너, 우리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의 정신으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20-03-17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