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주민들을 위해 자동차 영화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감염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동차 영화관은 오는 26~27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에 안양천 주차장(신도림동 285-34)에서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자동차 안에서 야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구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세계적인 그룹 BTS의 콘서트 실황 영상을 준비했다. 26일은 BTS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서울 콘서트를 담은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27일에는 BTS의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인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런던’을 상영한다.
관람을 원하는 주민들은 5일 오후 8시부터 구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별로 차량 80대씩 총 160대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더 많은 구민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차량 1대당 최소 2명은 탑승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21-03-05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