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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SRT 율현터널 안전성에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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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2개월 만에 터널 내 융기현상 발생
일부 구간 시속 90~170㎞로 감속 운행

3차례 보강에도 근본대책은 안 세워
“인버트 시공 필요”… 공단은 부실 감독

수서평택고속철도(SRT) 율현터널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율현터널은 강남구 수서동에서 경기 평택시에 이르는 총길이 50.3km의 국내 최장 터널이다. SRT 전체 연장 61.1km의 82%를 차지한다.

감사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SRT 율현터널 안전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SRT 개통 후 2개월 만에 율현터널 내 일부 구간에서 터널 바닥이 솟아오르는 융기현상이 발생하고, 이런 현상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속 300km까지 낼 수 있는 SRT는 강남구 수서동을 떠나자마자 진입한 율현터널의 일부 구간에서는 시속 90~170km까지 감속 운행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철도공사와 시공사는 융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3차례의 보강공사를 시행하면서도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 당시부터 최적의 단면 보강공법으로 시공하지 않아 문제가 생겼는데도 근본적인 보강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율현터널은 단층작용으로 암반층이 부스러진 단층 파쇄대 중심과 주변지역을 통과해 시공이 매우 어려운 지역이기에 공사 시 보강공사가 필요했다. 하지만 감리용역업체가 제대로 된 선정기준을 따르지 않고 암반판정을 해 보강공법을 선정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감사원은 “이번에 동일 구간에 대해 암반 판정을 한 결과 해당 구간은 인버트 시공이 포함된 보강공법으로 선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단층 파쇄대의 가장 취약한 부위에서 융기가 발생했고 융기를 방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원형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인버트 시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암반판정위원회(총 112회)에 불참하는 등 부실 감독도 도마에 올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2021-04-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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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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