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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 키우는 유진섭 정읍시장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이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3년간 성과와 향기산업 육성 등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약무정읍 시무민주’(若無井邑 是無民主·정읍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도 없었다)

전북 정읍시청에 들어서면 본관 왼쪽 벽면에 붙은 장중한 필체의 글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유진섭 정읍시장이 직접 쓴 글씨로 정읍이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시작점인 ‘동학의 고장’임을 강조하는 의미다. 유 시장은 민선 7기 취임 초부터 국운이 위태로울 때마다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분연히 일어섰던 정읍인들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정읍정신’과 ‘역사성’을 오늘에 되살려 지역의 자존감을 높이고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했다. 그의 노력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과 ‘문화재 지킴의 날’ 제정, 무성서원 세계유산 등재, 연수도시 기반 구축 등 굵직한 성과로 결실을 맺었다. 낙후됐던 구도심은 도시 재정비 사업으로 몰라보게 변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안으로 선정한 ‘향기산업’은 차별화된 신성장 동력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모두가 함께 잘사는 정읍을 강조했다. 지난 3년간 성과는.

“정읍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굵직한 숙원들이 성과를 내 뿌듯하다. 우선 정읍이 주장해 온 황토현 전승일(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돼 ‘민주의 성지’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임진왜란 당시 정읍 선비인 안의와 손홍록이 ‘조선왕조실록’을 전주 경기전 사고에서 내장산 용굴암으로 이안한 6월 22일을 ‘문화재 지킴이의 날’로 지정한 것도 의미가 크다. 정읍인들이 지킨 조선왕조실록과 무성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민선 7기 시정 운영의 강력한 동력이 됐다. 정읍인들의 도도한 기상과 역사적 사명감은 전국 어느 지자체와 비교되지 않는 가장 큰 자산이다.”

-공약 사업 추진율은.

“공약 사업은 5개 분야 77개 사업이다. 임기 내 완료 60건으로 지난 5월 말 현재 72%의 추진율을 기록했다. 치매안심센터 건립, 유아 숲 체험원 조성 등 29건은 완료됐다. 용산호 복합 힐링 레저공간 조성, 스포츠타운 건설 등 44건은 정상 추진 중이다.”

-취임 이후 적극 행정을 강조했다.

“시민이 원하고 시민이 필요하거나 도움이 된다면 불법이나 부정이 아닌 한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수행해야 한다는 게 변함없는 행정철학이다. 공직자는 규제와 관행의 혁신,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대응 등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들의 변화도 감지된다.

“아직은 부족하다. 전체 직원의 30%는 적극 행정에 동참하고 있으나 40%는 관망 중이고 30%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본다. 공직자도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철밥통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는다.”

-대규모 연수시설이 잇따라 들어서 연수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연수원,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교육원 이전이 추진돼 연수도시로서 기반을 다졌다. 500억원이 투입되는 JB금융그룹 연수원은 2022년, 전기안전공사 안전교육원은 2024년, 국민연금공단 연수원은 2025년 준공 예정이다. 내장산 생태탐방원은 2019년 11월 개원했고 ㈜리트리트가 용산호 일원에 건립하는 숙박시설은 이달 준공된다. 대일내장산컨트리클럽도 조만간 대규모 숙박시설 건립에 들어간다. 연수시설이 본격 운영되면 연간 4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5년 연속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 1위의 명성을 지켰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52개 기업을 유치했다. 연간 300량의 전동차를 생산하는 ㈜다원시스 가동으로 5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동박 분야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SK넥실리스는 정읍 5·6공장 증축을 위해 2413억원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동물의약품 기업인 케어사이드도 첨단과학산단에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우량 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정읍은 역사·문화의 도시다. 지역 발전과의 연계 방안은.

“문화가 경제인 시대다. 정읍만의 독창적이고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관광산업으로 연계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 문화유산의 가치 극대화로 시민들의 자긍심도 드높이겠다.”

-주요 역사·문화 사업 추진 상황은.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무성서원은 경관 개선, 보존 관리, 관람 환경 조성에 정성을 기울였다. 무형문화재 복합전수교육관 신축도 추진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이후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전국화·세계화·미래화를 위해 다양한 선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학 민주 포럼, 사발통문 권역 정비, 전봉준 장군 동상 재건립, 동학농민혁명 탐방길과 깃발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국비 360억원이 투입되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은 오는 12월 준공된다.”

-용산호 일대가 정읍 대표 관광지로 변신하고 있다.

“용산호와 내장산 리조트 일원을 생태·문화체험 대표 관광지로 변모시키기 위한 작업이 끝났다. 용산호 조형물 실시설계 용역과 용산호 생태 문화공간 조성 사업 기본 구상은 완료됐다. 용산동 산 50번지 일원 36㏊에 183억원을 투입해 내장산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읍사공원과 아양사랑숲을 연계한 정읍사공원 레포츠 숲길도 조성한다. 내장산 문화광장 내에 있는 전북 최대 규모의 실내형 복합놀이시설 천사 히어로즈와 내장산국민여가캠핑장, 임산물체험단지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향기산업은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성장동력산업이다.

“향기산업을 앞으로 100년간 지역경제를 이끌어 갈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했다. ‘정향누리 향기공화국’을 민선 7기 후반기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5개 분야 30개 사업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정읍의 향기를 인향(人香), 성향(聲香), 주향(酒香), 미향(彌香), 화향(花香) 등 오향으로 분류해 분야별로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벚꽃, 라벤더, 구절초, 쌍화차 등 정읍이 보유한 다양한 향기 자원은 경쟁력이 높다. 향기로 몸과 마음, 영혼을 치유하고 향기 경제로 성장하는 ‘향기공화국’을 만들겠다.”

-축산업이 발달한 지역이어서 악취 민원도 적지 않다.

“향기산업 육성에 나선 데는 축산 악취를 개선해 지역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내년에는 축산 악취 개선 사업 공모에 나서는 한편 축산농장 방취림 조성, 향기 자원 사료 첨가제와 축산탈취제 개발 보급 사업도 추진하겠다.”

-농촌 지역은 청년들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청년 일자리 만들기 사업도 결실을 거두었다.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과 전북형 청년취업 지원 사업, 도시재생 청년 인턴십 운영, 청년메이커센터 신축 등으로 14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침체된 구도심에 청년메이커센터와 창업챌린지숍을 구축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에 기여했다”

-‘비즈니스 시장’을 자임했다. 앞으로 시정 운영 방향은.

“탄탄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자주 재원 확충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 또 5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선정된 장점을 충분히 알리고 활용해 우량 기업을 유치, 일자리를 늘리겠다. 향기도시 브랜딩화를 통해 사계절 향기 나는 도시를 육성하고 아로마테라피센터, 도심권 향기특화거리 조성 등 향기산업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향기산업은 경관농업, 제조·관광·서비스 분야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정읍정신으로 희생하면서 솔선수범하는 시장이 되겠다.”

■ 유진섭 시장은

▲전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열린우리당 정읍시 청년위원장▲정읍시의회 5~7대 의원▲정읍시의회 7대 후반기 의장▲민주당 전북도당 부대변인▲4050정책네트워크 지방자치 담당 부대표▲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국가정책자문단 중앙위원

글 사진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21-08-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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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