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우이천에 가을을 담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우이천 번창교 하부 야외공간에서 열린다. 전시작품은 동양화, 서양화, 서예, 도예 등 총 96점이다. 강북미술협회 소속 작가 61명이 내 놓은 그림과 조형물이다. 야외 전시회인만큼 복제 작품을 부착한 화포(캔버스)가 걸린다. 작가들은 주변 이웃이 살아가는 모습을 이야기 짓기로 엮어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북한산 사계절 등 지역에 있는 다양한 풍경도 화폭에 담았다.
구는 디자인 철재로 연결한 구조물로 전시공간을 꾸몄다. 누구나 야간에도 쉽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구조물에 경관조명을 달았다. 설명과 안내를 담당하는 운영요원을 배치하고 관람객들이 밀집하지 않게 이동 경로도 설정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한 우이천에서 문화 갈증을 해소하길 바란다”며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공공미술의 영역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21-10-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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