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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센터 유치한 전북도의회, 자기들 연수는 타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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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오픈 지방의정연수센터
6개월간 전국서 2000여명 다녀가
도의원 1명도 이곳 연수 안 받고
최근 2박 3일 일정 제주도 갔다와

전북도의회가 지방의정연수센터를 유치해 놓고 연수는 타 지역에서 실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방의원 전문 연수기관인 지방의정연수센터가 완주 혁신도시 내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 설립돼 지난 2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연수센터는 지방의회 직무 기본과정 및 지방의회 상임위 전문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 연수센터는 제10·11대 전북도의회가 6년여 동안 노력한 끝에 유치에 성공한 기관이다. 전국 지방의원 3640명과 7000여명의 의회 사무처 직원이 이용 대상이다. 연수센터가 문을 연 이후 6개월 동안 전국에서 2000명의 연수생이 다녀갔다.

그러나 정작 연수센터 유치에 열을 올렸던 전북도의회 의원 중 단 한 명도 이곳에서 연수를 받지 않았다. 특히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 소속 도의원 11명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왔다. 도의회는 제주도 연수에서 예산 및 행정사무감사 기법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 특별세미나 교육에 모두 980만원을 지출했다. 다만 전주시의회와 완주군의회 등 전북지역 기초의회는 연수센터에 교육 프로그램 개설을 요청한 상태다.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관광지를 포함한 연수를 없애고 지역 안에서 추진하겠다”며 “도의회가 직접 유치한 행정안전부 소속 지방의정연수센터 활성화를 위해 연수와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겠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2022-08-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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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