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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레나’ 착공식 연기…서울시 “카카오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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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착공식 서울아레나·카카오 요청에 연기
서울시 “향후 사업 추진계획 확인 중”


서울 창동에 들어설 예정인 ‘서울아레나’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 도봉구 창동의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의 착공식이 일정을 사흘 앞두고 연기됐다. 사업 투자자인 카카오 내부 내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1일 입장자료를 내고 “14일 오후 2시 30분에 예정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착공식은 서울아레나와 카카오의 요청에 의해 연기됐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서울아레나와 카카오 측에 연기 이유와 향후 사업 추진계획을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팝(K-POP) 등 대형 실내 공연장으로 활용될 서울아레나는 사업 주체인 서울시와 함께 서울아레나의 설계와 시공, 준공 후 운영 등을 담당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약 98%의 지분을 출자한 카카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인근에 1만 8269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과 영화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2027년 3월 준공이 목표다.

그러나 카카오 내부에서 서울아레나 사업을 둘러싼 내부 비리 폭로가 나오면서 내홍을 겪었다.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이 서울아레나 사업의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줬다며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후 카카오는 해당 사업에 대해 내부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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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