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전면개편하고 시설 보완
한 코스당 평균 8㎞·3시간으로
높이 10m 내외 하늘숲길 조성
시는 이달부터 둘레길 코스를 개편하고 시설을 보완해 오는 4월부터 ‘서울둘레길 2.0’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울둘레길은 2014년 개통 이후 서울의 대표 트레킹 코스로 사랑받아왔으나 코스별 길이가 길고 휴게·여가 시설이 부족해 젊은 세대 등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률이 저조했다”고 이번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총 156.5㎞ 길이의 둘레길 코스 8개는 21개로 세분화한다. 이에 따라 전체 코스의 평균 길이는 20㎞에서 8㎞로 줄고, 기존에 약 8시간 걸리던 완주 시간 역시 평균 3시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누구나 하루에 한 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
코스가 변경되는 기점 21곳에는 지역의 장소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하고 둘레길 방향 안내판도 눈에 띄게 바꾼다.
또 둘레길 곳곳에는 권역별 특성에 맞춰 하늘쉼터, 하늘전망대, 무인 휴게소 등 산림 휴양 시설을 조성한다. 다양한 시선에서 숲을 조망할 수 있도록 높이 10m 내외의 하늘숲길도 만든다.
더불어 시민이 둘레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주요 탐방로 입구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을 확대 설치한다.
조희선 기자
2024-01-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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