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는 67건이며 이 가운데 기부 가능 최대 금액인 500만원 기부자는 37명으로 집계됐다.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기부는 1350건으로 전체 기부의 84%를 차지했다. 기부자 지역은 충북 535건(33%), 경기 241건(15%) 서울 197건(12%) 순이었다. 진천군 발전을 기원하는 출향 인사들의 적극적인 기부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부 답례품 가운데 생거진천쌀, 진천사랑상품권, 한돈 세트 등이 9000만원 가까이 제공되며 인기를 얻었다.
이런 성과는 적극적인 홍보 때문이다. 군은 지난해 축제 행사장이나 박람회장 등을 찾아 출향인과 관람객에게 고향사랑기부 제도를 알렸다. 이장 회의, 기업체 회의, 관공서 등도 직접 찾아다녔다. 연말에는 고향사랑 연말 감사 이벤트를 추진하며 홍보에 집중해 전체 모금액의 32%가 12월에 집중됐다.
군은 진천군을 응원해 준 기부자 마음에 화답하고 지속적인 기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향 사랑 기금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꿈 더하기 이용 청소년 간식 제공, 청소년 중독예방캠페인, 생거진천케어팜 도시 텃밭 운영, 보재 이상설 선생 무궁화길 조성,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기부금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천 남인우 기자
2024-01-25 3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