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주 19~39세 청년 1000여명 대상
고립·은둔 청년 삶 실태 파악해 지원 추진
조사 대상은 경남에 사는 19~39세 청년 1000여명이다. 조사는 고립·은둔 청년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시행한다. 4일 경남도는 “고립·은둔 청년 규모를 추정하는 1차 조사를 먼저 시행하고, 여기에서 고립·은둔 청년으로 판별된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고립·은둔 당사자와 가족 10~15명은 심층 면접조사를 병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5월까지 용역을 거쳐 설문조사 문항을 개발한다. 6월부터는 고립·은둔 청년이 자주 방문하는 온라인 카페 등에서 설문조사를 홍보하고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실태조사에서 도는 고립 또는 은둔을 시작한 시기와 계기, 고립과 은둔 양상 등 고립·은둔 청년 삶 실태를 살핀다.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탈 고립·은둔 지원 사업을 벌인다.
김은남 경상남도 청년정책과장은 “이번 조사가 고립·은둔 청년 삶 실태를 이해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립·은둔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해 이들이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고립·은둔 청소년 및 청년 지원 조례를 보면, 고립·은둔 청년은 사회적·심리적 요인으로 가족 등과 제한적인 관계만 맺고 생활하며 정상적인 사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말한다. 사회적·경제적 요인 등으로 일정 기간 이상 집이나 한정된 공간에서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생활하여 정상적인 생활이 곤란한 사람도 해당한다.
창원 이창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