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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 절벽’ 앞 청년 보듬은 서울시… 13만여명 수당·취업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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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 청춘 삶 바꾸는 ‘청년수당’

최대 6개월 동안 월 50만원 지원
멘토링·진로 탐색·일자리 매칭도
올해 2만 1381명… 예산 600억원
참가자 99% “목표 달성에 도움”

서울시 ‘청년수당’ 멘토들이 지난 9월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열린 ‘청년수당 선후배가 함께하는 토크쇼 & 멘토링’ 행사 도중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절벽 앞에 선 미취업 청년들은 두렵다. 청년이 채 피지도 못하고 시들지 않게 서울시가 ‘청년수당’으로 응원한다. 9년간 13만 5000여 청년이 청년수당을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 청년 2만 1381명이 청년수당 사업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청년수당이란 서울에 사는 19~34세 미취업 또는 단기 근로 청년에게 서울시가 최대 6개월간 월 50만원의 활동 지원금을 주고 각종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16년 청년수당을 시작했다. 당시 청년 2831명이 혜택을 받았다. 사업 규모는 점차 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강타했던 2020년 서울시는 전년도의 5배 가까운 3만 2006명에게 청년수당을 지급했다. 사업 9년 차인 올해까지 10만명 넘는 청년이 청년수당을 받았다. 연 75억원 수준이었던 예산은 600억원으로 불어났다.

청년수당은 청년의 삶을 바꿨다. 적지 않은 청년이 청년수당을 통해 뚜렷한 진로를 찾았다. 서울시가 지난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1.5%가 “진로가 확정돼 취업·창업·창작 활동의 시작을 앞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사업 참가 전 7.6%보다 13.9% 포인트 오른 것이다.

자신감도 생겼다. ‘구직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참가 전 75.9%에서 참가 후 61.2%로 떨어졌다. ‘심리적 불안감’은 69.7%에서 65.1%로 내려갔다. 참가자 99%가 “청년수당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만족도도 높았다. 지난해 참가자의 88.1%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97%가 “청년수당 사업을 주변 사람에게 추천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사업을 계속해서 보완·발전시켰다. 애초 청년수당은 졸업 후 2년이 지난 미취업 청년을 지원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졸업 직후 취업으로 바로 이어지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게 즉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졸업 후 2년’ 자격을 폐지했다. 그러자 졸업한 지 2년이 안 된 신청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단순 현금 지원에만 그치지 않았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참가자 취업 성공률을 끌어올리고자 강점 진단, 멘토링, 취업 특강, 기업탐방 등 참가자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종합패키지로 제공했다. 청년 일자리 매칭 전담 창구,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시의 다양한 사업과도 연계해 지원했다. 덕분에 2022년 청년수당 참가자 가운데 61.2%가 취업 및 창업에 성공했다.

지난 4월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청년정책 박람회 ‘청년, 바라봄’을 개최하기도 했다. 청년수당 참가자 우수사례 발표, 모의 면접, 청년정책 체험, 현직자 직무 멘토링, 커리어 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청년 5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호응을 이끌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수당은 2016년 시작 이후 지금까지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변화를 거듭했다. 최근에는 청년수당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그간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더 나은 청년수당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2024-12-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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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